요즘 온라인 쇼핑은 너무나 일상이죠. 하루에도 몇 번씩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 같은 사이트를 드나들며 필요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곤 합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듣기만 해도 신기한데, 이제 그런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바로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 코너를 통해서 말이죠.
현대차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쇼핑으로 전자제품이나 가구를 사듯, 자동차까지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겁니다.
아마존 오토스, 어떻게 시작됐을까?
현대차는 지난해 2023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과연 자동차도 온라인으로 쉽게 팔릴까?”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현대차는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1년 넘게 준비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이제 아마존 오토스 코너에서 현대차 모델을 검색하고, 원하는 트림과 색상을 선택한 후,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주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마존 오토스, 어떤 서비스가 가능할까?
아마존 오토스를 통해 현대차를 구매하면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가 대폭 간소화됩니다.
- 차량 모델 선택: 아마존 오토스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 옵션 및 색상 선택: 딜러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트림, 기능, 색상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간편한 금융서비스: 몇 번의 클릭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보하고 전자서명을 통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차량 인도받기: 결제가 완료되면 가까운 현대차 딜러매장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특히 이 과정에서 투명한 가격 제공을 강조합니다. 미국에서는 차를 살 때 딜러와의 가격 흥정이 일반적이지만, 아마존 오토스를 통해 구매하면 그런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왜 아마존을 선택했을까?
현대차가 아마존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소비자들이 이미 익숙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자동차 구매에도 적용하고 싶었던 것이죠.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입니다. 이미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이 가전제품, 의류, 생필품 등을 이곳에서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가 자동차 구매의 간편함을 강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한 겁니다.
또한 아마존의 “Add to Cart(장바구니에 담기)” 기능을 활용해 자동차 구매도 쇼핑처럼 쉽게 느껴지도록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현대차, 온라인 판매가 미래가 될까?
현대차는 이번 온라인 판매를 통해 자동차 소매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차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차량을 인도받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아마존 오토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에 걸리는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러한 온라인 판매가 2020년대 말까지 전체 미국 판매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자동차 시장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현대차와 아마존의 협력
아마존 오토스를 통한 현대차의 온라인 판매는 단순한 실험이 아닙니다. 이는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에도 디지털 전환을 요구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현대차는 이에 발맞춰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아마존 플랫폼을 활용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하며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아마존 오토스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현대차의 이러한 시도가 얼마나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더 편리하고 투명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네요.
결론적으로, 현대차와 아마존의 협력은 미래 자동차 소매업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자동차도 클릭 몇 번으로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디지털 전환이 더 많은 브랜드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