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괜히 설레는 마음에 핸드폰도 자주 보게 되는데, 그 빈틈을 노리는 ‘설날 스미싱 문자’, 매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설날 200만 원 받으세요’ 같은 말도 안 되는 문구에 혹해서 클릭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주변에 꽤 많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설 선물인 줄 알고 눌렀는데, 알고 보니 악성 앱 설치로 계좌가 털리고, 휴대폰이 해킹당하는 경우까지 이어진다는 게 참 무섭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날 스팸 문자 링크를 막는 방법과 함께 실제로 주의해야 할 포인트, 신고하는 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설날이면 더 늘어나는 스미싱 문자, 왜 그럴까?
설 연휴 전후로는 ‘배송 안내’, ‘선물 도착’, ‘이벤트 당첨’, ‘교통 범칙금’ 같은 문구로 된 문자가 폭증합니다. 특히 “설 선물 배송 안내드립니다”처럼 명절 감성을 자극하는 말로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이 링크를 누르면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한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폰을 원격 조종당하는 피해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문자는 발신 번호를 보면 일반 번호처럼 보이기 때문에 처음엔 의심하기 어렵고, 문자 앱 화면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여서 방심하기 쉽습니다.
누르지 않는 것이 1차 방어
설날 스팸 문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누르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어입니다. 문자에 링크(보통 단축 URL 또는 낯선 도메인)가 포함돼 있다면 절대 누르지 마세요.
요즘은 메시지 속 URL을 클릭하는 순간 휴대폰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내용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문자로 온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의심스러운 번호로 온 전화 역시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자동응답 통화 연결만으로도 통화정보를 빼내거나 통신료를 유도하는 방식도 있기 때문에, 낯선 번호는 받지 않고 검색부터 하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스팸 차단 앱 활용하기
스팸 문자 차단 앱은 초보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수단입니다. T전화(스팸 알림 기능), 후후, 후스콜, KT 스팸차단 앱 등 주요 통신사와 보안 기업들이 제공하는 무료 앱이 많고, 이들 앱은 스팸 의심 번호를 자동으로 걸러줍니다.
문자 필터링 기능을 활성화하면 미리 등록된 악성 번호의 문자는 자동으로 차단되며, 특정 키워드를 포함한 문자를 별도로 분류하거나 알림 없이 처리할 수도 있어 상당히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구글 플레이 보호 기능을 통해 악성 앱 설치 차단을 강화할 수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도 iOS 메시지 필터링 기능을 활용해 ‘알 수 없는 발신자’를 별도 분류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문자는 신고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삭제하는 것보다 정식 신고를 통해 유통 경로를 막는 것이 전체 피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현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 불법스팸대응센터 웹사이트 (https://spam.kisa.or.kr)
- 이동통신 3사 간편신고 앱 (예: T스팸필터링, KT 스팸차단, LG U+ 스팸차단 등)
- 문자 간편 신고 번호: 118 또는 02-1336
- 스크린샷 첨부 이메일: spam@kisa.or.kr
특히, 문자 스크린샷과 함께 URL 전체 주소를 포함해 보내는 것이 처리 속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방통위, 경찰청도 함께 대응 중
2026년 설날을 앞두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경찰청, 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협력해 ‘설날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를 공식 발송하고 있습니다.
스팸인지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사용자들에게 사전 경고를 주는 방식인데, 이 문자는 발신자 인증된 공공 번호로 오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가족에게도 알려주세요
설날에는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이 링크를 무심코 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도록이면 가족 단톡방이나 카카오톡으로 “문자로 온 설날 선물 링크는 클릭하지 말 것”, “낯선 번호는 전화받지 말 것”이라는 점을 공유해 두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T전화나 스팸차단 앱을 부모님 휴대폰에도 설치해드리고, 실수로 누를 가능성이 있는 링크는 문자함에서 직접 삭제해주는 것도 좋은 예방책입니다.
마무리하며
설날 스팸 문자 링크는 단순한 귀찮음을 넘어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함정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계좌 정보가 털릴 수도 있고, 가족의 휴대폰까지 감염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분들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특히 스마트폰 보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단 한 줄의 정보가 큰 피해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스팸 문자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