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축 아파트나 리모델링 단지를 보면 현관문을 ‘카드’나 ‘비밀번호’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열 수 있는 시스템이 대세더라고요.
처음엔 생소했지만, 알고 보면 정말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양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 아이를 안고 있을 때, 우산을 쓰고 있을 때…
이런 순간엔 자동 출입 시스템이 주는 편리함이 체감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은 단지에서 사용 중인 바이비(BYB)와 가요(GAYO) 시스템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파트 출입시스템이란?
아파트 출입시스템은 말 그대로 아파트 공동현관 출입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입니다. 기존의 비밀번호나 카드 대신 스마트폰 앱, 블루투스(BLE) 또는 NFC 기술을 활용해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엘리베이터 호출, 방문자 관리, 커뮤니티 예약, 택배 알림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기능까지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이비와 가요는 국내에서 많이 도입되고 있는 대표적인 출입 시스템으로, 기능은 비슷하지만 세부 기술과 편의성 면에서 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BYB(바이비)의 핵심 기능은?
1. BLE 기반 자동 출입
입주민 스마트폰이 공동현관 근처에 다가가면 별도 조작 없이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블루투스 인증을 기반으로 하며, 앱을 켜지 않아도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2. 통합 스마트 앱
단순 출입만이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커뮤니티 시설 예약, 단지 내 결제 시스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앱을 제공합니다. 특히 IoT 연동이 가능해 주차장, 조명, 가스 밸브 등 다른 기기와의 확장성도 뛰어납니다.
3. 관리자와의 효율성 강화
입주민 출입 로그, 차량 등록, 방문객 관리 등의 기능이 디지털화되면서 관리사무소의 업무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구형 스마트폰이나 IoT 미지원 단지에서는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GAYO(가요)의 주요 장점은?
1. NFC+BLE 혼합 방식
NFC 기능과 블루투스를 병행 지원하여 출입이 훨씬 직관적이고 빠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로도 3m 이내에서 자동으로 인식되며 문이 열리는 방식은 꽤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 방문객 임시 출입증 발급
가요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방문자용 출입 코드를 손쉽게 발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친구나 배달원이 올 때마다 관리실 호출 없이 간편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거주자에게 인기 있는 기능입니다.
3. 다양한 알림 기능
가족 구성원별 출입 시간 푸시 알림, 엘리베이터 호출 기록, 택배 도착 알림까지 지원되며, 생활에 밀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iOS 기기에서의 블루투스 호환 문제, 배터리 소모가 있다는 피드백이 있어 사용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바이비 vs 가요, 어떤 시스템이 더 좋을까?
| 항목 | 바이비 (BYB) | 가요 (GAYO) |
|---|---|---|
| 인증 방식 | BLE 자동 인증 | NFC + BLE |
| 앱 사용성 | 통합 앱 제공 (결제·예약 포함) | 가볍고 직관적인 UI |
| 방문객 관리 | 등록 기반 차량 및 방문객 설정 | 임시 출입증 및 코드 발급 |
| 생활 서비스 | IoT 연동 강점 | 배달/택배 알림, 가족 푸시 알림 |
| 비용 | 기본 무료 (단지별 상이) | 월 1,100원 유료 |
| 설치 환경 | 신축 위주, IoT 환경 적합 | 노후 아파트도 무리 없이 설치 가능 |
| 단점 | 일부 구형폰 미지원 | iOS 일부 기종 불안정, 배터리 소모 |
둘 중 어느 쪽이 ‘무조건’ 좋다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바이비는 디지털 관리 통합과 확장성, 가요는 실용성과 접근성에 강점이 있는 구조입니다.
아파트의 환경(신축/노후), 입주민 연령대, 관리사무소 운영 스타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파트 출입시스템 도입 전 고려할 점
- 단지 내 IoT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지
- 입주민 연령대와 디지털 활용도
- 방문객 출입 빈도 및 택배 수령 환경
- 설치 비용과 유지관리비, AS 가능 여부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단지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 기술이 주거생활의 질을 바꾸고 있다
예전엔 보안문을 ‘삐빅’ 소리로 열고, 택배는 경비실에 맡기고, 친구가 오면 인터폰을 받고… 하는 게 당연한 일상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앱 하나로 출입부터 커뮤니티 시설 예약, 택배 알림까지 해결되는 시대입니다. 바이비와 가요 같은 스마트 출입시스템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안전성과 효율성, 그리고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 시스템의 진화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두 시스템의 특장점을 비교하며 단지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향후에는 지문, 얼굴 인식 등으로도 진화할 수 있으니 미리 발맞추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