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금리도 내려갈지 말지 불투명하고, 주식시장은 방향을 잃은 듯한 장세가 이어질 때, 많은 분들이 배당주 투자에 눈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배당은 주가가 부진할 때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특히 연말로 다가갈수록 ‘배당락’을 고려한 매수 타이밍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코스피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 TOP 10을 소개드리며, 어떤 종목이 고배당+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 고배당 상위 10종목 정리
최근 세이브로, 네이버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순위별로 정리해봤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이 리츠(REITs) 혹은 우선주라는 점인데요, 이는 일정 수준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 덕분입니다.
| 순위 | 종목명 | 배당수익률(%) | 주당배당금(원) |
|---|---|---|---|
| 1 |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 19.84 | 254 |
| 2 | 한샘 | 17.64 | 8,530 |
| 3 | NH프라임리츠 | 14.42 | 644 |
| 4 | KB스타리츠 | 10.85 | 350 |
| 5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 10.82 | 277 |
| 6 | 제이알글로벌리츠 | 10.69 | 310 |
| 7 | NH올원리츠 | 10.44 | 365 |
| 8 | 미래에셋맵스리츠 | 10.29 | 269 |
| 9 | 마스턴프리미어리츠 | 9.56 | 157 |
| 10 |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 9.33 | 412 |
위 순위에서 보이듯, 리츠 상품이 무려 9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리츠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금 형태로 나눠주는 구조라서, 변동성이 적고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특히 금리 인하 흐름이 구체화된다면, 리츠의 평가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죠.
한샘, 왜 이렇게 배당이 높을까?
리츠 외에 유일하게 눈에 띄는 일반주가 바로 한샘입니다. 8천 원이 넘는 주당 배당금에 무려 17%대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인데요, 이는 일회성 자산 매각 이익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단, 매년 이런 배당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지속성에 대한 점검은 꼭 필요합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한샘이 높은 편인데, 고ROE 기업은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배당 여력이 크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리츠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
고배당이라고 해서 무작정 투자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리츠는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돼 있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나 공실률 증가, 금리 상승 등의 변수가 생기면 수익성과 배당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츠 종목에 투자할 땐 다음과 같은 부분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주요 자산이 무엇인지 (예: 오피스, 물류센터, 리테일 등)
- 임차인 현황과 평균 계약 기간
- 금리 인하 기대감이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
고배당 포트폴리오, 이렇게 접근해보자
실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당주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 비중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자주 언급됩니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현금 흐름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배당수익률 16.6%)나 현대차1우(11.4%) 같은 종목도 꾸준한 배당으로 평가받고 있어 함께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ETF 상품 중에서는 KODEX 고배당 ETF나 TIGER 배당성장 ETF도 꾸준히 배당을 주는 종목들로 구성돼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한 진입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배당은 느리지만 꾸준한 길
주가는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지만, 배당은 일정 시점마다 돌아오는 현실적인 수익입니다. 불확실성이 큰 지금 같은 시기에는 고배당주는 시장의 파도 속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닻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높은 수익률에만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펀더멘털과 배당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안정된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고배당주 외에도 미국 금리 인하 수혜 업종, 채권형 ETF, TDF 상품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참고하시면 더욱 균형 잡힌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