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서비스가 일상이 된 요즘, 계정 하나로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OTT 서비스 중 하나인 티빙(TVING)도 친구, 연인, 지인들과 계정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2025년 들어, 티빙은 기존의 공유 방식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이 변화가 꽤 혼란스럽게 느껴졌지만,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면 그 나름의 이유가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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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공유, 이젠 ‘가족끼리만’
2025년 4월부터 티빙은 ‘동일 가구 내 가족만 계정 공유 가능’이라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즉, 예전처럼 멀리 사는 친구와 함께 요금 부담을 나누는 방식은 이제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이 정책은 IP 추적, 기기 인증 같은 기술적인 수단으로 관리되며,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들끼리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제한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수익 때문만은 아닙니다.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 그리고 프리미엄 콘텐츠 유출 방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죠.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 중인 만큼, 글로벌 OTT 흐름에 따른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행은 이렇게 단계적으로
변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티빙은 4월부터 6월까지는 경고만 표시하며, 시청 자체는 가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7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차단이 시작되어, 본인 인증을 거치지 않은 기기에서는 시청이 제한됩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미리 기존에 사용하는 기기를 등록해두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존 기기 등록 방법, 어렵지 않아요
정책 변화로 인해 티빙은 최대 5대까지 기기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등록한 기기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며, 매월 1회에 한해 기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기기에서 접속하면 경고 메시지가 뜨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콘텐츠 시청이 차단됩니다. 새로운 휴대폰이나 스마트TV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기존 등록 기기 하나를 삭제하고 새로 등록하면 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준비할 것들
정책이 바뀌었다고 해도 불편함 없이 티빙을 계속 이용하려면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합니다. 먼저, 가족 단위로 시청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사용하던 계정이라면, 이제는 각각의 계정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기기 교체 시 실수로 등록 해제를 잊고 폐기하거나 초기화하면 새로운 기기 등록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기기 등록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혹시 티빙 외에도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른 OTT 서비스를 함께 사용 중이라면, 각 플랫폼별 계정 공유 정책 차이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정 공유 정책이 바뀌면 불편해질까?
사실 단기간에는 불편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콘텐츠 생산자에게 정당한 수익이 돌아가고, 서비스 품질이 유지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는 각자에게 맞는 요금제 선택이나 공식 가족 요금제 도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계정 보안 강화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타인이 무단으로 계정에 접근하거나, 공유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티빙 계정 공유 제한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변화가 되었습니다. 미리 기기를 잘 등록하고, 가족 구성원과의 공유 방식을 정리해두는 것이 이용에 있어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기기를 등록했는지 확인해보고, 앞으로의 변화에 맞춰 알뜰하게 OTT 서비스를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