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 시간 보면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마음이 참 불안해질 수밖에 없죠. 공부는 뒷전이고 유튜브, 틱톡, 게임 앱까지… 게다가 의도치 않게 유해한 콘텐츠를 접하는 일도 적지 않아서 ‘이거 어떻게 막아야 하지?’ 고민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유해 콘텐츠를 차단해주는 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막연히 ‘차단앱’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간단하게 설치해서 아이 스마트폰을 관리할 수 있어요.
SKT T 청소년유해차단

먼저 소개할 앱은 SK텔레콤에서 직접 제공하는 유해 콘텐츠 차단 앱입니다. 이 앱은 만 19세 미만 SKT 이용자를 위한 무료 서비스로, 별도 요금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성인물, 불법 도박, 폭력적인 콘텐츠 등 부적절한 웹사이트나 앱을 자동으로 걸러주며 실시간 차단 기능이 제공됩니다.
안드로이드 전용이긴 하지만 설치만 해두면 아이가 어떤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이 확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구글 패밀리 링크 (Google Family Link)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든 모두 쓸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는 앱입니다. 구글 계정으로 자녀의 스마트폰을 연동한 뒤, 앱 설치나 사용 시간 제한, 웹사이트 접근 권한 등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어요.
특히 잠자기 전 시간대나 학습 시간에 자동으로 차단이 걸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부모님들 입장에서 유용하게 느껴지죠. 위치 추적 기능도 있어서 외출 중인 자녀의 위치도 확인 가능합니다.
사용법이 복잡하지 않아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들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키즈락 (Kidslox)

여러 자녀가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가정이라면 키즈락이 꽤 유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모든 자녀 디바이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인데요.
각각의 앱마다 사용 시간 타이머를 설정하거나, 원격으로 특정 앱을 잠글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임만 별도로 차단하는 설정도 가능해서 자녀가 사용하는 콘텐츠를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합니다.
아이폰 기본 기능: 스크린 타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한다면 별도 앱 없이도 자녀 보호가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iOS에 기본으로 탑재된 ‘스크린 타임’ 기능은 앱별 사용 시간 제한, 웹사이트 접근 차단, 야간 사용 제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아이폰 환경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이폰을 사용하는 부모님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설정해볼 만한 기능입니다.
Mobicip
조금 더 정밀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Mobicip이라는 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AI 기반 콘텐츠 필터링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실시간 웹사이트 분석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요.
특히 아이가 어떤 앱을 삭제하려고 하면 부모의 아이튠즈 계정 정보 없이는 삭제 자체가 안 되는 보안성도 갖추고 있어요.
커스텀 스크린 타임과 위치 추적 기능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민감한 시기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입니다.
어떤 앱이 내 상황에 맞을까?
이렇게 다양한 유해 콘텐츠 차단 앱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내 가족의 사용 환경에 맞는지를 따져보는 거예요.
통신사가 SKT라면 T 청소년유해차단이 편하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혼합해서 쓰고 있다면 구글 패밀리 링크나 키즈락처럼 범용성이 넓은 앱이 유리할 수 있어요.
아이가 유튜브나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면 펜스크린 같이 시간제어가 확실한 앱이 더 적합하겠죠.
마무리하며
요즘은 단순히 ‘보호’라는 개념보다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잡아주는 보조도구로 이런 앱들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부터 이런 차단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면, 나중에 강제로 통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해요.
유해 콘텐츠 차단 앱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아이와의 신뢰 관계를 지켜주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정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해두는 것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작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부모님들과 공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