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요금제 쓸 때 가장 억울한 순간은 ‘데이터가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다 썼다고 뜰 때’ 아닐까요? 자동으로 연결된 앱도 없었고, 영상도 많이 안 본 것 같은데 금세 바닥나버린 데이터.
알고 보면 모르는 사이에 새고 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넘어가기엔 매달 고정비 부담이 크다 보니, 효율적으로 아껴 쓰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죠.
백그라운드 데이터, 조용히 나가는 주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이 바로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이에요. 화면을 꺼놨거나 다른 앱을 쓰고 있어도 일부 앱은 계속해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특히 SNS, 날씨, 뉴스, 메신저 같은 앱들이 대표적입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앱별 백그라운드 데이터 차단을 해두면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 낭비를 줄일 수 있어요.
요즘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설정 > 앱 > 데이터 사용 항목에서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데이터 모드 활성화로 전체 차단 효과
요즘 스마트폰은 똑똑하게도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하고 있어요. 아이폰은 ‘저데이터 모드’, 안드로이드는 ‘데이터 절약 모드’라고 부르죠.
이걸 켜두면 앱 자동 업데이트, 이미지 자동 로딩, 백그라운드 동기화 등 데이터가 몰래 쓰이는 항목들을 대거 차단해줍니다.
특히 이동 중에 LTE만 쓰는 경우라면 이 기능을 미리 켜두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큽니다. 외국 여행 시에도 필수 설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영상 시청은 꼭 와이파이에서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앱이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일 텐데요, 이게 데이터 잡아먹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1시간만 봐도 수백 MB는 기본이에요.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이라면, 앱 내 설정에서 데이터 절약 옵션을 활성화하거나, 화질을 480p 이하로 설정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데이터 절약 모드’라는 옵션이 따로 있고, 유튜브도 ‘모바일 데이터로 HD 재생 안 함’ 설정이 가능합니다.
자동 업데이트와 다운로드, 와이파이 전용으로
앱이 갑자기 업데이트되거나, 클라우드 백업이 실행되면 몇백 MB에서 기가바이트 단위의 데이터가 순식간에 소모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는 ‘Wi-Fi에서만 자동 업데이트’ 옵션을 반드시 체크해 두는 것이 좋고, 사진이나 영상 백업을 자주 하는 구글 포토, iCloud, 원드라이브 같은 앱도 백업 조건을 ‘Wi-Fi 연결 시’로만 설정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푸시 알림, 자동 재생 기능 점검하기
SNS 앱을 켜면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고, 알림은 쉴 새 없이 울리죠. 이런 기능들 역시 불필요한 데이터 소모의 원인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앱에서는 ‘자동 재생’ 항목을 ‘Wi-Fi만’ 또는 ‘꺼짐’으로 설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알림도 꼭 필요한 항목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꺼두면 배터리도 함께 절약돼요.
데이터 사용량 직접 확인하고 패턴 분석하기
모바일 데이터를 절약하려면 현재 내가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아는 게 우선이에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설정 메뉴에서 앱별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앱이 언제 많이 쓰는지까지 알 수 있어요.
또, 통신사 앱이나 알뜰폰 앱에서도 매달 사용량 통계를 제공하니까 이걸 참고해서 다음 달 요금제 선택이나 사용 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앱은 예외로 두는 유연함
모든 데이터를 아끼겠다고 무조건 다 차단하면 불편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알림이 오지 않거나, 메일이 제때 수신되지 않는 등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앱은 데이터 절약 모드에서도 예외로 등록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대부분 스마트폰 설정에서 예외 앱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니 꼭 한 번은 점검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와이파이와 오프라인 기능을 적극 활용하기
자투리 시간에 지도 앱이나 스트리밍 앱을 쓸 때는 미리 다운로드해두는 습관을 들이면 데이터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구글 지도는 ‘오프라인 맵 다운로드’ 기능이 있고, 넷플릭스나 왓챠 등 대부분의 스트리밍 앱도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지원하니까요.
또, 공공 와이파이 사용 시에는 보안 이슈에 주의하면서도 신뢰 가능한 곳에서는 적극적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데이터 요금은 아끼려면 아낄 수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쓰면 금세 한도를 넘겨버리기 쉬운 항목이에요. 오늘 소개한 꿀팁들은 초보자도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로, 한 번만 설정해두면 매달 몇 천 원에서 많게는 몇 만 원까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통신비를 줄이고, 더 안정적인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주변에 데이터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이 포스팅을 공유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